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씨의 범죄 행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김 씨는 앞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게 됩니다.
검찰은 김 씨의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계속하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김 씨를 상대로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전망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가 미국에서 송환된 지난 16일부터 김 씨를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여 어젯밤 주가조작과 사문서 위조,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씨는 당초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었지만, 이후 변호인과의 협의를 거친 뒤 18일 오전 법원에 심사 철회 신청서를 냈고 법원은 김 씨에 대한 영장 청구서와 수사기록 등을 토대로 구속 여부를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