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의 핵심 김경준 씨의 이면계약서 보유 주장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무엇을 두고 말하는 지 모르겠지만 이면계약서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 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김 씨가 이면계약서가 있다면 귀국을 연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주가조작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못박고, 자신은 주가조작을 할 전문지식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며, 주가조작의 피해자들에 대해선 법적으로 완벽하게 해결돼서 보상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자녀들의 위장취업 의혹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자신의 불찰 때문에 일어난 일로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말하고, 지금 있는 재산도 자녀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의 연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항상 문은 열려 있다고 말하고,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에 대해서도 사회가 진일보 하려면 검찰이 엄격히 조사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대북 포용정책 유지 여부와 관련해 이명박 후보는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해야 하지만 북한의 핵폐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NLL 재설정과 관련해서도 NLL을 지키면서 평화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은 실패했기 때문에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고,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으며, 비정규직 문제는 경제를 살리면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