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이 파국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이 국민 앞에서 선언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합당 없는 후보 단일화 논의는 있을 수 없고 자신은 독자적으로 중도개혁 정권을 세우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당 정동영 후보는 20일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협상이 막바지에 가면 당기기와 진통이 있고, 대통합 대의 앞에 모두 함께 해야 한다며 대통합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당은 20일 오후부터 비공개 접촉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20일 밤쯤 협상단장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신당 관계자는 합당 실무작업을 마치기 위한 시한인 21일까지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