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후쿠다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의 전제 조건으로 납치 문제를 언급했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미-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의 전제 조건은 북한 핵시설의 무력화와 핵비확산, 그리고 일본인의 납치 문제 등 3가지라고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쿠다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납치문제와 지정 해제의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았고, 부시 대통령도 납치문제의 진전에 대한 판단 기준 (납치문제에 관한 한, 그것이 어느 정도까지 해결돼야 진전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 - 데스크)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