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경제살리기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응하는 정통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25일 서울 봉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이상의 시행착오로 국민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보편적 경제원리를 따르는 정통 시장경제만이 가족행복시대를 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동영 후보는 이를 위해 공정 경쟁질서 확립, 효율적 예산 편성, 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3대 경제운용 원칙을 제시하고 서민 주거 안정과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1세대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담을 최대 80%까지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대정신과 배치되는 특권과 거짓의 낡은 경제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갖가지 의혹으로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후보등록일인 25일 더 이상 이명박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유권자 혁명으로 국민 성공시대를 열겠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25일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출사표에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고 일 잘하는 경제 대통령이 돼서 신 발전체제를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대선이 BBK 의혹에 갇혀 있어 안타깝다면서 BBK와 관련해 어떤 불법과 비리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