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가 마침내 2012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여수는 27일 새벽 5시 반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경쟁도시인 모로코 '탕헤르'를 제치고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확정됐습니다.

2차 결선투표에서 77표를 얻은 여수는 63표를 기록한 '탕헤르'를 14표 차로 따돌리며, 두 번째 도전만에 박람회 유치권을 따냈습니다.

이런 결과는 당초 우려와 달리 여수 지지표의 이탈이 적었고, 1차 투표에서 13표를 기록하며 초반 탈락한 '폴란드 브로츠와프' 지지표 상당수를 2차 투표에서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투표에 앞서 열린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열린 최종 프리젠테이션도 BIE 집행부와 회원국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2012 여수 개최가 확정되자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는 유치위원회와 정부 관계자, 여수시민 등 수백여명이 '여수'를 외치며 환호성을 터뜨리며 열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