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비자금과 로비 의혹 수사를 맡은 특별수사감찰본부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전격 출국 금지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는 또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삼성 고위 간부를 포함해 삼성관계자 8~9명을 전격 출국 금지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박한철 삼성 비자금 수사본부장은 삼성 관계자 등 8~9명을 출국금지했으며 조만간 김용철 변호사를 소환해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고발 내용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차명계좌에 대한 추적과 압수수색을 위해 김 변호사 설명이 뒷받침돼야 하고 김 변호사가 사건 고발인은 아니지만 내용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조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제기된 의혹은 모두 수사 대상이며 계좌 추적이나 압수수색 등 신속히 처리해야 하는 사안은 자료가 입수되는대로 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특검이 발족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필요한 부분을 수사하겠다면서 하루라도 빨리 필요한 절차를 진행시켜 특검 진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