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경준씨가 제출한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의 진위를 가리는 막바지 감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감정 결과 계약서에 찍힌 도장이 이명박 후보의 것으로 사실상 판단을 내리고 이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도장을 맡겼는 지 여부와 계약서의 진위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재 계약서에 사용된 종이의 재질과 종이의 변색 정도 등에 대한 감정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스의 계열사인 홍은프레닝 대표로 다스의 전무 이사를 지낸 권모 씨와 다스 사장 김모 씨, 그리고 회계 책임자를 소환해 BBK사에 백90억 원 원을 투자한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다스 사 회계 장부를 제출받아 자금 거래 내역을 분석하고 계약 내용에 해당하는 주식거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의 범위가 확대 됨에 따라 영어가 능한 검사 등을 추가 투입했습니다.
검찰은 김경준 씨 기소 시점인 다음주 수요일 전까지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이번 주말까지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 등 사건의 실체에 대한 대략적인 가닥을 잡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