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지법, 김용철 변호사 주장 조사중
Write: 2007-11-28 17:32:15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이 법원 사무관을 매수해 삼성자동차의 분식 회계 자료를 빼내 태웠다는 김용철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부산지법이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아직 김변호사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지법 박성철 수석부장판사는 김용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연 지난 26일 부산지법 소속 판사 2명이 감사보고서를 비롯한 관련 서류 목록과 증거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검토했지만 목록에 기재된 서류는 순서대로 보존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내용이 바꿔치기 됐거나 서류 일부가 빠져나갔는지 여부 등 세밀한 부분까지는 양이 많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지법은 또 김 변호사가 주장한 당시의 법원 사무관 3명을 조사했으나 서류 폐기에 가담한 혐의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6일 삼성구조본부의 최모 재무팀장이 파산법원 사무관을 매수해 법정관리 중이던 삼성자동차의 분식회계 서류를 빼낸 뒤 해운대 백사장에서 태운 사실을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