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다음달 3-5일 방북 기간에 북한측과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28일 밝혔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북한측에 핵신고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그에 대해 준비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도 이날 일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3-5일 북한을 방문할 것임을 확인하면서 자신은 방북 기간에 영변핵시설을 직접 찾아 불능화 진척상황을 살피고,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핵 신고 등 2단계 합의의 완전한 이행과 다음 단계 진전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와 관련, "하루에 이뤄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북한이 우리에게 초안을 건네주고, 협의를 통해 이를 조정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