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울산 현대자동차 앞에서 유세를 갖고,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쫓는 현재의 비정규직법을 만드는 데 앞장섰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기업의 대량 정리해고를 허용하는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을 내놨다며 노동자가 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호남지역 버스 투어를 시작한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목포 재래시장 유세에서 '대선 이후 신당 소멸론'과 '정동영 필패론'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신당 정동영 후보와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파탄의 장본인이라며, 정 후보를 호남 사람이라고 해서 막연하게 지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부산에서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집권하면 우리나라를 명품 중소기업의 나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후보는 30일까지 영남-호남-충청 1박2일 투어를 통해 비정규직 해소와 부동산 문제 해결, 중소기업 살리기 등 '민생개혁 3대 프로젝트'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대전 노은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앞에서 벌인 거리유세에서, 충남 연기, 공주 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를 행정수도로 재추진해 효율적인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후보는 이와 함께 좌파정권의 집권을 막는 게 자신의 책무라며 깨끗하고 검증된 후보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