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핵검증 부시 임기내 어려워"
Write: 2007-11-30 09:18:19 / Update: 0000-00-00 00:00:00
북한의 핵시설 해체와 불능화 검증작업은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미 외교협회 부회장은 30일 워싱턴 소재 주미한국대사관에서 '북한 핵무장해제 전망'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힐 차관보가 방북하는 다음주에 북한이 제3단계 핵협상 진전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 핵신고서를 제출할 것이 기대되고 있지만 이후 필요한 검증과정은 매우 복잡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세이모어 부회장은 과거 남아공화국이 국제원자력기구의 검증을 받아 핵무기확산금지조약에 복귀하는 데 1년6개월이 소요됐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해체와 제거를 위한 검증이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이모어 부회장은 또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플루토늄의 양이 얼마인지 정확히 모르고 있어 현 상황에서 허용 가능한 신고수준을 논할 수 없다며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면서 플루토늄의 양이나 핵기술 수준을 과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