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새 정부 출범 전에 북한의 명목상 국가 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30일, 정부는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방문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정부는 김 상임위원장이 다음달 대통령 선거 전에 방문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이 김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합의하면, 실제 방문 기간은 대선 이후와 내년 2월 25일 새 대통령 취임 이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통은 김 상임위원장이 방문하면, 노무현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 당선자와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서울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 김양건 통일전선 부장과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회담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양건 부장은 29일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만났고, 30일은 김만복 국정원장과 함께 거제와 부산 지역을 둘러본 뒤,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