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신고할 경우 그 내용은 검증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30일 내외신 브리핑에서 북한도 신고 내용에 대한 검증을 받아들일 것으로 이해한다며 6자회담의 목표는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천 본부장은 또 핵 프로그램 신고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북한이 이런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2단계 비핵화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핵시설 불능화 작업과 관련해, 천 본부장은 현지에서 시찰단이 살펴본 결과 수백 명의 북측 인력이 투입되는 등 북한의 협조로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5메가와트 원자로 안의 사용 후 연료봉을 인출하는 작업 외 나머지 불능화 조치는 연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