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감찰본부는 30일 오전 삼성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삼성증권 전산센터와 삼성SDS e-데이터센터에 대해 이틀 째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별수사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이들 전산센터에 대한 압수수색은 컴퓨터 관련 자료를 다운받는 데 시간이 걸려 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삼성증권 본사에서 전산자료가 삭제됐을 가능성이 있어 삼성증권의 전자결재 관련 문서를 보관하는 삼성SDS e-데이터센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특별수사본부는 30일 오전부터 7시간 동안 서울 종로에 있는 삼성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임원 사무실과 전략기획실 등 핵심부서에서 대형상자 8개 분량의 업무 관련 문서와 임직원들의 컴퓨터 관련 자료 등을 압수했으며, 해당 압수물에 대한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