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가 이회창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이회창,심대평 두 후보는 3일 오전 국민중심당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이회창 후보로의 후보 단일화 선언과 함께 보수 대통합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후보는 특히 무책임하고 무능한 좌파이상주의 세력도, 부패하고 부도덕한 과거지상주의 세력도 중차대한 국가적 대임을 수행할 수 없는만큼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낸 깨끗하고 풍부한 국정경험 세력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회창,심대평 두 후보는 또 최선이 아니라 차악을 선택할 수도 있는 지금의 현실을, 밝고 기쁜 우리 모두의 내일로 바꾸겠다며 참정치 세력의 대 결집을 이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합의에 따라 양측은 곧바로 공동 실무단을 구성해 후보단일화에 대한 실무적인 업무와 보수대통합의 구체적인 내용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도 국민중심당과 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본격적인 보수연합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정당 창당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아울러, 권력구조를 비롯한 모든 문제에 대해 본격 검토하고 헌법개정도 말을 해야 한다며 개헌 구상의 일단도 밝혔습니다.

심대평 후보는 한나라당과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데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누구와도 만날 수 있지만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운운은 사실이 아니었다면서 깨끗한 보수로의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 여망에 부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3일 회견에는 5명의 국민중심당 소속 현역의원 가운데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며 당직을 사퇴한 정진석 의원은 불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