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압수수색 종료…계좌 추적 확대
Write: 2007-12-03 14:43:23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감찰본부는 3일 오전 서울 수서동 삼성증권 전산센터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 분석을 통한 계좌추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나흘간의 압수수색을 통해 비자금 관련 의혹이 제기된 임직원들의 컴퓨터 접속 기록 등 서류 상자 4개 분량의 전산자료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자료를 선별적으로 다운로드 받거나 출력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초 목표했던 압수 대상물을 상당수 확보했다고 말해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분석 결과를 토대로 비자금 의혹 관련 계좌에 대한 자금 흐름 추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1일 삼성증권 본사에서 압수한 압수물을 토대로 관련자 10여 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했고, 금융기관 관계자 2명도 조사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주말 삼성의 로비 의혹을 폭로한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이용철 변호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검 출범이 임박한 데 대해선 특별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종국적 처분을 내릴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향후 특검의 원활한 수사를 위해 구체적 수사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3일 오후 2시쯤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앞서 검찰이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삼성 임직원들의 계좌 천여 개를 찾아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