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문국현 후보는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 자신과 정동영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살신성인의 결단을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후보는 누가 최상의 후보인지 검증을 위해 공개토론을 갖고 오는 16일까지 국민에게 평가받자고 말했습니다.
또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결단의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시민사회 원로들에게 맡기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후보는 그 동안 신당과 정동영 후보의 반성과 사과를 요구해 왔지만, 마냥 질책만 하고 있을 수 없어 나섰다며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유식 대변인은 기자회견 뒤 질의 응답을 통해 국민이 두 사람의 정책차이를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며, 이같은 조건이 충족된다면, 16일이라는 시한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신당 정동영 후보 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단일 후보 결정 시기를 마지막 여론조사 공표 시한인 12일 전까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3일 부산 유세에서 대통합과 연합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형식과 내용에 일체 구애됨이 없이 백지상태에서 단일화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