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삼성증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차명 의심 계좌를 중심으로 계좌 추적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삼성 임원 명의로 된 차명 계좌로 의심되는 100여개와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차명 계좌 20여 개 등을 확보한 뒤 3일 저녁 영장을 발부 받아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수남 특별수사감찰본부 차장검사는 5일까지 이들 차명 의심 계좌에 대한 추적과 압수물 분석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 검사는 에버랜드 편법 증여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수사 과정에서 기존 검찰 입장을 뒤집을 만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