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개혁연대, 삼성생명 주주명부 열람청구
Write: 2007-12-04 16:13:49 / Update: 0000-00-00 00:00:00
경제개혁연대가 삼성그룹의 차명주식 의혹 규명을 위해 주주 자격으로 삼성생명에 1997년과 1998년, 2000년, 2006년 회계연도말 기준 주주명부 열람과 등사를 청구했습니다.
이는 김용철 변호사가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삼성그룹 비상장 계열사의 개인주주 지분 대부분은 차명주식"이라고 주장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경제개혁연대는 설명했습니다.
경제개혁연대가 입수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98년 9월 각각 10%와 2.25%의 삼성생명 지분을 소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그룹 임원들의 지분을 주당 9천 원에 사들여 지난 99년 6월에는 지분율이 각각 26%와 20.67%로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국정감사 자료에는 지난 98년 9월 현재 지분율 1% 이상인 주주들의 지분변동 사항만 나와 있어, 1% 미만 주주들 중에도 지분을 차명보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ㆍ현직 임원이 포함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참여연대도 4일 우리은행의 삼성그룹 불법 차명계좌 개설과 계좌정보 불법조회 의혹과 관련해 우리은행의 1대 주주이자 공적자금 관리기관인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이 사건들에 대한 조사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참여연대는 또 삼성상용차의 분식회계 규모에 대한 은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삼성상용차를 조사한 예금보험공사의 특별조사보고서 공개도 함께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