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오충일 당대표를 비롯해 김근태, 이해찬, 손학규 공동선대위원장 등 소속의원 50여 명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총집결 검찰 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비난했습니다.
김근태 위원장은 정치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고 국민을 배반했다며 이 후보와 정치검찰의 결탁을 분쇄하기 위해 투쟁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해찬 위원장은 검찰이 이명박 후보는 두려워하지만 정작 국민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지난 35년 동안 세운 민주주의를 이 후보가 5년 만에 무너뜨릴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위원장은 검찰이 이 후보의 비리를 조사하고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판명됐다며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정동영 후보와 신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예정을 바꿔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오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리는 규탄대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