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BBK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 씨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를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통해 국내로 송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번 사건에 추가 수사를 진행한 뒤 김경준 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방침입니다.
에리카 김 씨는 동생 김경준 씨가 지난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회삿돈 3백19억 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리는 과정에 같은 회사 임원으로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