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시, 친서 북 전달 전 한국과 사전협의
Write: 2007-12-07 12:01:33 / Update: 0000-00-00 00:00:00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지난 5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부시 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에앞서 우리 측과 사전 협의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7일 힐 차관보가 이달 초 평양방문에 앞서 서울에 왔을 때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할 필요성 등에 대해 우리 측과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힐 차관보가 서울에 왔을 때에는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해, 우리 측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와 핵 불능화 문제, 북미 관계 정상화 문제 등에 대해 미국의 의지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다는 뜻을 미 측에 전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시 미 대통령이 7일 중 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이미 친서를 전달한 북한을 제외한 다른 5개국 정상들에게도 친서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