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가 난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10일 새벽 방제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해양경찰청은 10일 새벽 5시에 태안 앞바다에 선박 80여 척을 투입해 유처리제를 뿌리며 기름띠 방제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역과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내륙 해안에서도 주민과 군인,경찰 등 7천여 명이 날이 밝는 대로 기름 제거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또 10일과 11일에 걸쳐 사고 유조선에 남아 있는 원유와 화물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은 뒤 인근의 서산 대산항으로 유조선을 이동시킬 예정입니다.
한편 해경은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관제실과 크레인 예인선 사이의 통신을 둘러싸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항만관제 공무원과 예인선 선장 등 2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