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감찰본부는 100여 개의 차명 의심 계좌에 사용된 이름의 다른 삼성 증권 계좌에 대한 계좌 추적을 실시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백개가 넘는 차명 의심계좌를 중심으로 한 연결 계좌에 대한 자금 흐름 추적과 별도로 차명 의심 계좌의 명의를 사용한 다른 삼성증권 계좌에 대해서도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가능한 수사 인력을 동원해 계좌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수남 특별수사본부 차장검사는 "차명 의심계좌에 대한 자금 흐름 파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자료가 5년이 지났기 때문에 문서보관소에 가서 찾고 있는 등의 이유로 계좌 추적의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금융감독원이 최근 우리 은행 삼성센터 지점과 굿모닝 신한 증권 도곡동 지점에 대해 감사한 내용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확인된 차명계좌의 개설에 관여한 금융기관 관계자 등을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