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 소추안 처리를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간 대치 국면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개의해 탄핵안 보고 절차를 밟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오후에는 의원총회를 소집해 본회의 개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본회의 직권 상정을 요청하는 방안 등 비상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 당직자 선대위 회의에서 신당의 직권 상정 요구는 정략에 불과하다며 국회의장이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을 직권 상정한다면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회의장을 방문해 직권상정 요구 거부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양 당 간 이같은 대립으로 10일에 이어 11일도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