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삼성 차명 의심 계좌 30여 개 추가 발견
Write: 2007-12-12 13:42:07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감찰본부는 삼성그룹의 차명 의심 계좌 30여 개를 추가로 발견하고, 계좌 추적 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삼성증권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 진행 과정에서 삼성 임직원 명의의 차명 의심 계좌 30여 개를 추가로 발견했다며, 계좌 추적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차장검사는 또, 이 계좌들은 대부분 서울 시내 삼성증권 지점에 개설된 계좌들이며, 한 사람이 복수의 계좌를 갖고 있는 정황도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 계좌의 명의인들이 갖고 있는 다른 계좌가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 개설 경위와 입출금 내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 계좌가 개설된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과 굿모닝신한증권 도곡동지점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자료 5백 페이지 분량을 어제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금감원의 검사 자료에는 차명 계좌 개설 경위와 함께 해당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문답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비자금 조성, 정관계 로비 의혹 가운데 비자금 조성 쪽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12일도 금융기관 실무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