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북한과 관계 개선의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미국이 북한과 폭넓은 관계 개선을 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13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북한이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는 북한 정부와 폭넓은 관계 개선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은 자체 핵 프로그램과 핵 확산 문제에 있어 상당한 위협이 되는 국가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조지 부시 대통령이 친서를 전달한 것이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가 완화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친서 전달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