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특검법안' 상정을 놓고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BBK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 처리가 결국 무산됐습니다.
신당이 사흘전 발의했던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은 법정처리시한인 15일 오후 2시를 지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에따라 국회에서 농성중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원 해산했습니다.
그러나 14일 격렬한 몸싸움 끝에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국회의장석을 빼앗은 신당 의원들은 이명박 특검법안의 직권상정 처리를 위해 심사 지정 기일인 오는 17일까지 국회의장석 점거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15일 선대위, 비대위 연석회의에서 오는 17일 의장 직권 상정을 통해 반드시 특검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임채정 의장이 특검법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밝힌 것은 편파적 권한 행사이자 신당 당원의 행동이라며 16일 국회의장 사퇴 권고 결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1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다 신당측과 실랑이를 벌이긴 했지만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특검법의 직권상정이 예상되는 오는 17일에는 이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는 신당측과 저지하려는 한나라당과의 격렬한 충돌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