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불능화 작업에는 상당히 의미 있는 진전을 보여주고 있지만 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는지 여부 등 핵프로그램의 수준에 대한 핵심적인 세부내용 신고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미 정부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핵 6자회담에서 북한은 핵시설 불능화와 핵 활동에 대한 세부사항 신고를 마감시간인 2007년 말까지 못끝내고 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지난 14일 영변 원자로에서 연료봉 제거 작업에 들어가는 등 핵시설 불능화에서는 1994년 클린턴 행정부와 합의했던 핵 시설 동결 수준을 뛰어넘는 중요한 진전이 시작되고 있다는 게 미 정부 관계자들의 평가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