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이 공개한 `BBK 설립 육성 동영상 CD'와 관련해 법대로 처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16일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동영상 CD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당당하게 대응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후보는 1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재일민단 간부 대표단과의 접견 자리에서도 사흘밖에 남지 않은 17대 대통령 선거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정책대결을 해야 할 시점에 음해성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그러나 다행이라 생각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하기 때문에 이런 것에 흔들리지도 않고 속지도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 지지로 대통령이 된다면 앞으로 5년 동안 국민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일할 것이고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이어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태안 기름유출 사고 복구상황을 보고받은 뒤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피해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