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신청사 1층의 기사송고실을 강제 패쇄한데 이어 출입기자들의 영내 출입까지 막고 있어 언론 탄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17일 아침 7시쯤 출근하기위해 영내로 들어가려는 출입기자와 취재 차량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현장에 나와있던 국방부 공보실 관계자는, 기존 기사송고실에서 농성중인 출입기자들이 기사송고실을 비워주고, 새 통합브리핑실이 정상을 찾을 때까지는, 영내 출입은 물론 일체의 취재지원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국방부 출입기자단은, 이같은 처사는 군사정권 하에서도 없었던 일이며, 명백한 언론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17일 오후 김장수 국방장관을 만나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앞서 국방부는 16일 새벽 0시를 기해 기사송고실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한다고 통보한 뒤 일방적으로 전원을 차단했고, 이에 반발한 출입기자 10여 명은 기사송고실에서 이틀째 철야 농성을 벌였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기사송고실의 인터넷 통신을 일방적으로 끊은 뒤, 지난 14일에는 기사 송고실 폐쇄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신청사에서 걸어서 10여 분 걸리는 구청사 뒤편의 건물 하나를 리모델링해 통합브리핑실을 마련하고,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