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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삼성특검 후보 추천에 사제단·민변 등 반발

Write: 2007-12-17 16:08:07Update: 0000-00-00 00:00:00

삼성특검 후보 추천에 사제단·민변 등 반발

대한변호사협회가 삼성 비자금 의혹사건의 특별검사 후보로 고위 검찰 출신 3명을 추천한 것에 대해 그동안 삼성 관련 의혹을 제기해 온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성명을 내고 검찰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특검 후보를 다시 검찰 출신으로 내세운 것은 특검을 아예 무효화하자는 것과 같다며 특히 공안검사 이력을 갖춘 후보자들은 더더욱 자격미달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도 함께 논평을 내고 삼성과 검찰 조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검찰 고위직 출신으로만 후보를 추천한 것은 특검 수사의 필요성을 외면하는 행위이며 고위 검찰 출신자들은 특검의 수사대상이 될지언정 특검이 될 자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도 17일 오후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후보 추천이 삼성을 수사하려는 것인지 나를 수사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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