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투표소, 이인제 후보 사퇴 안내 붙어 경찰 수사
Write: 2007-12-19 15:32:13 / Update: 0000-00-00 00:00:00
인천의 한 투표소에 한동안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사퇴했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가 삭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남부 경찰서는 남구 주안8동 제4투표소인 신기천 장로교회의 후보자 사퇴 안내문에 심대평 후보와 이수성 후보 외에 '이인제 후보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가 투표하러 온 현 모씨의 제보로 이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안내문은 투표소 입구 2곳에 오전 7시까지 붙어 있었으며, 안내문 수정 전까지 100여명의 주민들이 이미 투표를 끝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남구 선관위측에서 후보 사퇴 안내자료를 관할 24개 동에 팩스로 전송하는 과정에서 심대평, 이수성 후보와 함께 실수로 이인제 후보의 명단을 잘못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안내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주안 8동의 5개 투표소 가운데 4곳은 투표 개시 전에 '이인제 후보 사퇴'란 내용이 삭제됐지만, 제4투표소에는 연락이 취해지지 않아 잘못된 안내문이 붙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을 찾은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 무효 소송까지 검토할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참고인 진술 등을 통해 사퇴 후보 안내문 명단에 이인제 후보가 추가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