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의회, 북 비핵화 예산 5천3백만 달러 승인
Write: 2007-12-20 10:27:41 / Update: 0000-00-00 00:00:00
미국 의회가 5천3백만 달러 규모의 북한 비핵화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20일 각각 본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중유 등 에너지 지원 비용 5천3백만 달러가 포함된 2008회계년도 전쟁비용관련 세출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번에 미 의회를 통과한 비핵화 예산 5천3백만 달러는 지난 10월 6자회담에서 이뤄진 비핵화 2단계 합의에 따라 향후 북한에 대한 에너지 지원 비용으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비핵화 예산 5천3백만 달러는 중유 10만 톤 가량을 국제시장에서 구입해 지원할 수 있는 금액입니다.
부시 행정부는 당초 추가 경정 예산에 비핵화 자금 1억 6백만 달러를 포함시켜 의회의 승인을 요청했지만, 미 의회는 이를 세출 예산에 포함해 승인하는 대신, 그 규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회 소식통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은 나머지 5천3백만 달러에 대해서는 조만간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주 미 상원과 하원은 북한에 대한 핵 해체 비용 명목으로 예산 5백만 달러를 사용하도록 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