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비자금 의혹 수사를 맡은 조준웅 특별검사는 20일 특검 임명장 수여에 앞서 기자 회견을 열고 삼성 비자금 의혹에 대해 충분하고 성실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준웅 특검은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법에 발의된 수사대상에 대해 시간과 수사인력이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철저히 수사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적절한 처분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특검은 검찰 출신임을 근거로 수사의 공정성을 문제삼는 정의구현사제단 등의 우려에 대해서는 출신을 따져가면서 수사할 수 있다 없다를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으며 특검은 수사 경험과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특검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축하금 의혹과 지난 16대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캠프의 대선 잔금 의혹이 수사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특검법을 검토해서 어디까지가 수사대상인지 정확하게 따져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