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가급적 빨리 노무현 대통령과 회동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21일 오전 9시쯤 서울 견지동 안국포럼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축하난을 가지고 방문한 문재인 비서실장과 차성수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과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특히 인수인계 과정에서 후임자가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참여정부가 권위주의를 무너뜨렸고 돈 안드는 정치를 정착시켜 득을 많이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또 인계인수의 전통과 전임자 존중의 전통을 세워야 하며 그래야 안정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대해 문 비서실장은 참여정부는 성실하게 인계인수를 도울 것이고 인수위원회 구성 전이라도 협력할 것이 있으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와 이 당선자측은 오는 26일쯤 두 사람이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20여분 동안 진행된 회동에서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