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당권대권 분리 논란
Write: 2007-12-21 17:01:48 / Update: 0000-00-00 00:00:00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 내에서 당권과 대권분리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경선 당시 선대위원장이었던 박희태 의원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권과 대권의 분리는 아마추어적인 생각으로 노무현 정권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당과 대통령이 따로 나갔기 때문이라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서도 청와대와 당, 어느 한 쪽이 독주를 한다든지 대통령은 일체 간섭하지 마라는 식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면서 이명박 당선자와 당이 협의해 밀실공천 등의 폐해를 막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강재섭 대표는 21일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현행 당 지도체제가 내년 7월까지 가는 만큼 내년 총선때까지 당권 대권 분리를 규정한 현행 당헌당규를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당권 대권 분리의 취지는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막자는 것인 만큼 그 취지를 살리면서 당과 대통령 당선자의 주례회동 등을 통해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며 총선 공천도 객관적인 기구를 통해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