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은 오랜 우려 대상인 우라늄 농축 핵 프로그램에 대해 철저하고 정확한 신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제공한 알루미늄 튜브에서 농축우라늄 흔적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보 사항이라며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핵프로그램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오랫동안 우려해왔다며 미국은 북한에 철저하고 정확한 신고를 바란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는 북한의 핵신고가 올 연말까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신고 절차가 올바르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해 연내 시한에 연연하기 보다는 정확한 핵신고를 중시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영변 핵 시설 가동 중단과 불능화가 진척됐음을 지적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 9.19 공동성명의 이행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북한의 철저하고 정확한 핵 신고를 기대하고 있다며 6자회담 당사국들과 북한이 북핵 2단계 합의를 이행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