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난지 사흘째인 22일까지도, 북한은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로동신문과 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주요 매체들은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부대 시찰과 경제 관련 소식들만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에는 선거 이틀 뒤에 노무현 후보가 당선됐으며, 6·15 공동 선언을 반대하는 세력은 참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1997년 대선 때는 사흘 뒤에 외신을 인용해, 김대중 당선자의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이명박 당선자의 대통령 당선을 보도하고, 구체적인 입장은 정책 등을 좀 더 지켜본 뒤,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