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한나라당내 당헌당규 개정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규정된 대로 청와대와 당이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24일 당선자 집무실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가진 강재섭 대표와의 회동에서 앞으로 당헌당규를 고치는 문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으며 규정이 아무리 좋더라도 결국 사람과 운영이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은 당청간의 관계는 현행 당헌 당규에 잘 정리돼 있다는 강재섭 대표의 발언에 대해 화답한 것으로 이 당선자와 강 대표가 당청간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 완전히 의견을 같이 한 것이라고 배석한 박형준 대변인이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또 청와대 정무기능 강화를 위한 정무수석 비서관 부활과 정책담당 당 사무처 요원들의 인수위 참여가 필요하다는 강재섭 대표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이와 함께 오는 27일이나 28일쯤으로 예정된 새해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너무 많이 바꾸면 안 되겠지만 대선 공약과 관련한 예산도 반영해야 하지 않느냐며 당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앞으로 당과의 긴밀한 관계를 위해 강재섭 대표와 취임전에는 수시로 취임후에는 주례회동 등의 형식으로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