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신고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핵 신고만이 최선이라며, 다시 한번 의무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지금이라도 시한을 지킬 능력을 확실히 갖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향후 며칠을 지켜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북한의 핵 활동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신고할 내용 가운데는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과 미국이 제기해온 핵확산 우려들이 확실히 포함돼야 한다고 케이시 부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경제적 보상 지연을 이유로 불능화 작업의 속도 조절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대북 지원에 대한 6자회담 관련국들의 기본 입장은 바뀐 것이 없으며, 지원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