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기업인들이 만나는 첫 간담회 자리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28일 오전 11시부터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열리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초청 경제인 간담회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이구택 포스코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 21명이 참석해 이 당선자와 오찬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 정부가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정비해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외국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이 당선자에게 주문했습니다.

조 회장은 또 불법적인 노사분규는 투자의 가장 큰 장애인 만큼 불법 파업에 대해 법을 엄정하게 집행해 노사관계를 선진화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인들은 당선자가 제시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당선자는 이에 대해 경제인들에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차기 정부의 의지를 설명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당초 참석여부가 불투명했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이건희 회장을 둘러싼 삼성 직원들과 몰려든 언론사 취재진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