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 조직 개편은 숫자가 아닌 기능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29일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정부가 할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되 효과적인 방안을 찾는 측면에서 각 조직을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당선자는 또 기능을 조절하다 보면 시대에 맞는 조직이 된다며 이상적인 방안과 현실적인 방안을 잘 절충하면서, 가능하면 17대 국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인수위원회는 잘-잘못을 떠나 지난 5년 동안의 일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임시조직이라며 정부 각 부처에서 나온 공직자 뿐 아니라 인수위원 모두 의사소통이 충분히 돼야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또 정부 각 부처 공직자들이 경쟁적으로 인수위에 오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부처의 처신과 사회적 보장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경숙 위원장은 그동안의 국정 운영 가운데 잘된 것은 수용하고 잘못된 것은 시정해야 한다며 모두 인수위원들의 노력에 달려있는 만큼 역사적 책무의 무게를 실감하며 업무에 임하겠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