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 시한인 북한의 연내 핵 신고가 불발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6자회담에 정통한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물리적으로는 오늘 중 북한이 중국 정부에 핵 신고서를 제출하면 의무를 이행하게 되지만, 이와 관련된 특별한 징후가 없는 등 여러 정황상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과 미국 역시 이달 들어 두 차례 진행된 성김 미 국무부 과장의 방북 협상이 실패로 돌아간 ,
최근 들어 핵 신고와 관련된 특별한 접촉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UEP, 즉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와 시리아에 대한 핵 확산 의혹을 전면 부인한 채 플루토늄 문제에 대해서만 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미국은 정확한 신고를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중국 시각으로 31일 자정까지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