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새해 1월 10일까지 1차 보고를 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31일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당선자가 정부부처 업무보고 결과를 중간정리해 새해 1월 10일까지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 때문에 새해 첫날인 내일도 쉬지 않고 정권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1차 보고서에는 부처 업무현황과 주요 추진사업, 내부 조직개선 사항, 당선자의 공약 추진 방향, 예산 10% 절감 방안 등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경숙 위원장은 31일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이명박 당선자의 말대로 숫자를 줄이는 것보다 기능을 조절하는 쪽으로 일해야한다며 차분하게 점검할 것은 하면서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실무 위원 인선과 관련, 숫자가 너무 적어 아쉬운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이 당선자의 인력, 예산 20% 절감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인수위원들이 20% 능력을 더 발휘해 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