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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주식·펀드로 90조 원 몰려…은행 '돈가뭄'

Write: 2007-12-31 10:15:12Update: 0000-00-00 00:00:00

올해 한 해 동안 90조 원 이상의 시중 자금이 주식과 펀드로 몰리면서 증권과 자산운용업계는 '돈 풍년'을 맞은 반면, 은행은 심각한 '돈 가뭄'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과 자산운용업계는 올해 주식과 펀드, 종합자산관리계좌인 CMA 등을 통해 유입된 자금이 약 92조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펀드 자금이 64조 4천억 원으로 70%를, 증권사 CMA 자금이 28조 8천억 원으로 20%, 개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자금이 7조 3천억 원으로 8% 등을 차지했습니다.

이 같은 자금 유입 규모는 지난해 33조 4천억 원에 비해 175% 급증한 것으로, 증시 활황 속에 주식.펀드 열풍이 분데다, 간접 투자 문화가 정착되면서 은행 예금에서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이동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시중 자금이 주식이나 펀드로 몰리면서 반대로 은행들은 자금난을 겪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은행들의 예금 수신고는 지난달 현재 545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조 5천억 원, 0.5% 줄었습니다.

반면, 기업과 가계에 대한 은행 대출은 같은 기간 759조 2천억 원으로 96조 원, 14.5% 늘면서, 은행권의 자금 수급에 심각한 불균형을 빚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증권.자산운용업계와 은행권 간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저축'에서 '투자'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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