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청와대에 현 정부의 임기 말 인사를 자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2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과 통화를 갖고 현 정부 내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부위원과 국책 연구기관의 장 등 30여 명에 대한 인사를 새 정부로 미루거나 불가피하다면 인수위와 협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재인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정무직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산하 기관이나 국책기관 이사회에서 직접 결정하는 만큼 인수위가 직접 요청하라고 답변했습니다.

인수위는 이에 따라 2일 오후 중앙인사위원회에 임기 말 인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한편 현 정부 내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고위 공무원과 국책기관의 장은 오는 2월 9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택순 경찰청장과 2월 말 만료되는 성해용 국가청렴위 상임위원 등 30여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