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총선 공천시기 논란과 관련해, 늦어도 오는 3월 9일 이전에는 공천이 완료돼야 하며, 이를 위해 오는 15일 이전까지 공천기획단을 구성해 공천 시기와 방법 등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 대표는 2일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새정부 출범에 따른 당의 지원 역할과 이명박 당선자 측의 의견을 고려하고, 또 밀실공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공천시기와 방법 등을 마련할 것을 이방호 사무총장에게 지시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공천은 수능시험처럼 날짜를 정해서 하는 게 아니라 현실정치 상황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하는 것인데 책임 없는 사람들이 논란을 만들고 있다며, 공천 책임기구인 당 최고위원회의와 공천기획단을 중심으로 총선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고 나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2일 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표측 김무성 최고위원은 임시국회 일정 등에 묻혀 공천이 늦어지면 '밀실공천' 우려가 커지게 된다며 공천 일정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