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 김무성 최고위원은 3일 총리 인준과 정부조직법 개편 등의 이유를 들어 대통령 취임 후로 총선 공천을 늦추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으며, 공천 책임 당무기구인 최고위원회에서 구체적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3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의석이 과반이라면 모르지만 한나라당 이외의 정당 의석이 175석이나 되는 압도적인 상황에서 공천 탈락자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지난 17대 총선 당시와 비교해 보면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전반적인 공천 일정이 한 달 이상 늦어지고 있다며, 당헌.당규 상 공천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가 주도해 즉각 정상적인 공천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이와함께 공천 물갈이라는 말은 지난 10년 간 좌파정권에 맞서 고생해온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덧붙였습니다.